TODAY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늘 곁에 있어 몰랐던 내 안의 조력자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손을 움직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 숟가락을 쥐고, 출근길 버스 손잡이를 잡으며,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는 매 순간 손은 분주하게 일합니다. 하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까요. 당신은 주로 어느 쪽 손을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동안 그 반대편에 있던 다른 한 손은 무엇을 하고…

12만 권의 헌책 울림 ‘서울책보고’

디지털 기술이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 우리는 얼마나 자주 ‘종이 냄새’를 맡으며 활자를 넘길까. 손끝에 닿는 종이의 질감과 누군가 남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헌책은 그 자체로 특별한 여행이다. 잠실나루역 인근, 낡은 창고를 변신시켜 만든 국내 최초의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는 바로 그런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이들에게 더할…

지친 ‘하루의 끝’,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나요

그림책은 흔히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오늘 소개할 『하루의 끝』은 정반대의 독자를 향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시달리고 지쳐서 돌아온, 바로 우리 어른들 말입니다.책을 펼치면 팔과 다리, 머리마저 무겁게 느껴지는 ‘나’가 등장합니다. 마치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그 낯선 무게감.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시니어 맞춤 ‘디지털 놀이터’의 진화

불과 얼마 전까지도 카페나 식당의 무인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을 고민하거나, 복잡한 스마트폰 설정 문제로 자녀의 도움을 기다려야 했던 우리네 어르신들. 이제 그런 풍경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시니어들의 디지털 장벽을 허무는 ‘디지털 도심 공원’으로 자리 잡으며 활기찬 변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기기가…

삶에 운은 얼마나 작용할까

어떤 날은 모든 일이 술술 풀립니다. 우연히 놓친 버스가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 되고, 작은 실수조차 웃어 넘길 수 있는 하루가 됩니다. 그런 날 우리는 쉽게 말합니다. “오늘은 운이 좋았어.” 반대로 어떤 날은 사소한 일조차 자꾸 어긋나는 날이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일이 꼬이고, 별일 아닌…

사랑을 가장 현실적으로 쓴 작가, 제인 오스틴

“로맨스는 현실과 거리가 먼 장르일까요.” 화려한 우연과 운명 같은 사랑, 완벽한 남녀 주인공의 만남. 오늘날 우리가 소비하는 로맨스에는 익숙한 공식들이 있습니다. 첫인상의 오해, 서로를 미워하며 시작되는 관계,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 그리고 갈등 끝에 찾아오는 해피엔딩. 너무 익숙해서 진부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이 공식들은 과연 어디에서…

에어컨 대신 도서관으로

서울시가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의 생활 속 에너지 절감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유도하는 기후환경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관내 223개 공공도서관에서 여름철 에너지 절감 캠페인 ‘도서관은 쿨하다: 끄고, 도서관으로(Off & Librar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가정 내 냉방기 사용을 잠시…

신시아 라일런트, 삶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죠

신시아 라일런트가 건네는 가장 따뜻한 위로어쩌면 우리는 ‘삶’이라는 단어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 젊음과 늙음, 시작과 끝…. 인생을 설명하려는 수많은 말들이 있지만, 정작 삶이 무엇인지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미국의 아동문학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는 그림책 『삶(Life)』에서 이 거대한 질문에…

새로 문을 연 남산 ‘한국숲정원’

도심 속 선비의 풍류와 영혼의 치유… 새로 문을 연 남산 ‘한국숲정원’을 거닐다초여름의 싱그러움이 짙어가는 계절, 복잡한 빌딩 숲을 잠시 벗어나 자연이 건네는 고요한 위로 속에 머물고 싶어질 때가 있다. 소음과 속도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서울의 중심이자 오랜 세월 시민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준 남산…

“님은 갔지만 정신은 남았다”

6월 29일, 만해 한용운이 우리에게 남긴 삶의 의미 “님은 갔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승려를 넘어 ‘실천하는 지성’으로 기억되는 만해 한용운의 삶. 매년 6월 29일은 만해 한용운(1879~1944)이 우리 곁을 떠난 날이다. 1944년 6월 29일,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를 온몸으로 견디며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노래했던 그는 끝내 광복을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