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거장 와일드스미스 원화展, 개막

‘색채의 마술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원화 한자리에… 서울서예박물관서 10월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와일드스미스 그림책 원화展’ 포스터 이미지.


영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거장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원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올여름 서울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7월 7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와일드스미스 그림책 원화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와일드스미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와일드스미스는 1930년 영국 요크셔주 페니스톤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탄광촌의 잿빛 풍경 속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머릿속으로 색을 상상하며 자랐다고 전해진다. 열여섯 살에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뒤 반슬레이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고, 옥스퍼드대학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첫 작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ABC’ 를 펴냈다. 이 책으로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그림책상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와일드 스미스의 작품


그는 흑백이나 단조로운 색감의 그림책이 주를 이루던 1950~60년대 영국 그림책계에 강렬한 원색과 대담한 색채 대비를 들여와 ‘색채 혁명’을 일으킨 작가로 평가받는다.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함께 영국 현대 그림책을 대표하는 3대 작가로 손꼽히며, 이후 활동한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영향을 끼쳤다. 45년에 걸쳐 80여 권의 그림책을 작업했고, 전 세계적으로 800만 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프랑스 남부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그의 그림책은 지금도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서울서예박물관은 1988년 음악당과 함께 개관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서예 전문 전시장이다. 4층 규모의 건물에 2개 층, 3개 전시실을 갖췄으며 한·중·일 서예사 관련 고문헌과 동아시아 현대 서예 작품 1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2002년에는 서예 전문 박물관으로 승격됐다. 서예 전문 공간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외국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이 열린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눈에 띄는 지점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6시 10분까지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적합한 전시로 꼽힌다. 입장료는 성인(만 19~64세) 2만 원, 어린이·청소년(생후 24개월~만 18세) 1만 5000원이며, 어린이를 포함한 3인권은 5만 원, 4인권은 6만 5000원에 판매된다.

이야기씨 김소영 eyak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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