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대신 도서관으로

서울시, 도서관은 쿨하다:끄고, 도서관으로(Off & Library)

서울시가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의 생활 속 에너지 절감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유도하는 기후환경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관내 223개 공공도서관에서 여름철 에너지 절감 캠페인 ‘도서관은 쿨하다: 끄고, 도서관으로(Off & Librar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가정 내 냉방기 사용을 잠시 줄이고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더위를 피하는 동시에 독서와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 도서관을 ‘기후 대피 공간’이자 ‘생활 문화 공간’으로 재정의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과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을 포함해 총 223개 도서관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시민 누구나 생활권 내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캠페인은 도서관 공간 변화도 함께 이끌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도서관들은 기존의 정적인 열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개방형 구조, 자연 채광 공간, 식물 인테리어 등을 도입하며 머무르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일부 도서관은 음악 감상 공간이나 자유 대화 구역을 마련해 ‘체류형 문화공간’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도서관 이용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단순 독서 공간이 아니라 휴식, 공부, 문화 체험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COME TO COOL LIBRARY’ 인증 이벤트도 운영한다. 도서관 내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방문 인증 사진과 후기를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참여자 50명에게는 캠페인 기념 굿즈 ‘힙독(HIPDOK) 북파우치’를 제공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더위를 피하고 문화를 즐기며 탄소 감축에도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실천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도서관을 통해 새로운 여름의 방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화면 속 자극적인 숏폼에 지치고 팍팍한 삶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이번 주말 가볍게 에코백을 메고 우리 동네 도서관으로 시원한 문화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야기씨 김소영 eyak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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