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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손을 움직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 숟가락을 쥐고, 출근길 버스 손잡이를 잡으며,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는 매 순간 손은 분주하게 일합니다. 하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까요. 당신은 주로 어느 쪽 손을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동안 그 반대편에 있던…

그림책은 흔히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오늘 소개할 『하루의 끝』은 정반대의 독자를 향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시달리고 지쳐서 돌아온, 바로 우리 어른들 말입니다.책을 펼치면 팔과 다리, 머리마저 무겁게 느껴지는 ‘나’가 등장합니다. 마치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그 낯선…

어떤 날은 모든 일이 술술 풀립니다. 우연히 놓친 버스가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 되고, 작은 실수조차 웃어 넘길 수 있는 하루가 됩니다. 그런 날 우리는 쉽게 말합니다. “오늘은 운이 좋았어.” 반대로 어떤 날은 사소한 일조차 자꾸 어긋나는 날이 있습니다. 아무리…

추석이 다가오면 우리는 으레 송편과 보름달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명절의 풍경도 조금씩 달라졌죠. 고향을 찾는 발걸음은 줄었고, 차례를 지내는 집도 예전보다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추석은 긴 연휴 정도로 기억되기 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날 한 권의 그림책이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물건을 포장하는 천 한 장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우리는 보자기를 흔히 물건을 싸는 도구 정도로 생각합니다. 선물을 감싸고, 도시락을 싸고, 귀한 물건을 보관하는 생활용품. 하지만 정하섭 작가의 그림책 『보자기 한 장』은 그 익숙한 보자기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