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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한 장, 마음을 감싸는 것은 결국 사람

물건을 포장하는 천 한 장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우리는 보자기를 흔히 물건을 싸는 도구 정도로 생각합니다. 선물을 감싸고, 도시락을 싸고, 귀한 물건을 보관하는 생활용품. 하지만 정하섭 작가의 그림책 『보자기 한 장』은 그 익숙한 보자기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모네 서거 100주년, 전 세계가 그를 다시 부른다

올해 12월 5일은 클로드 모네(1840~1926)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미술계는 이미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파리, 도쿄, 런던, 뉴욕, 서울까지 세계 주요 도시의 미술관들이 앞다퉈 ‘모네의 해’를 선포하며 특별전을 열고 있다. ‘모네 신드롬’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붙을 만큼,…

민화의 붓끝으로 탄생한 동화 오누이 이야기

어렸을 때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밤이 무서워지던 기억, 호랑이가 문 밖에 있을 것만 같던 기억. 어머니가 들려주시든, 선생님이 교실에서 읽어 주시든,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그렇게 누구의 유년 속에든 깊이 새겨진 이야기입니다. 이억배 작가의 『오누이…

모지스 할머니가 증명한 ‘진짜 나이’의 가치 

화려한 데뷔보다 빛나는 것은 76세에 붓을 든 용기 ‘젊음’을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대개는 탄력 있는 피부, 활기찬 신체, 혹은 사회적 성취를 떠올린다. 그래서 많은 시니어들은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일을 주저하고, 스스로를 ‘지나간 세대’로 규정하곤 한다. 하지만 101세까지 현역…

로즈 와일리, 육아와 가사로 묻어둔 붓 다시 예술로

늦깎이 거장의 반란: 로즈 와일리의 그림은 왜 세상의 편견을 깨는가 76세에 영국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로즈 와일리 미술계에는 흔히 ‘천재는 요절하거나 혹은 일찍 꽃피운다’는 통념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견고한 편견을 단번에 깨뜨린 예술가가 있다. 캔버스 위에 자유롭고 거침없는 필치로 삶의…